Brownbreath

BROWNBREATH DOOMSDAY

Brownbreath 2010. 12. 11. 17:42
오랜만에 브라운브레스 회식이 있었습니다. 선캄브리아대에 일했던 과거 직원들부터 아직 생존해 있는 현재 직원들까지 다함께 모이는 자리라 장소를 잡기 힘들어 사무실에서 최후의 만찬st로 회식을 즐겼습니다. 팝업기간과 생일이 겹쳐 챙겨주지 못한 우리 막내 하룡이를 위한 깜짝 파티도 열어주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인재사장님과 진수형님의 알콜트레인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목표는 바로 군대가 너무 가고싶었는데 서류전형에서 매몰차게 떨어져버린 백수의왕 시누와 이제 갓 들어온 막내 하룡이였습니다만 둘 다 너무 쉽게 나가떨어져버려 시시하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epilogue]

#1. 화장실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잠들었던 하룡이는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술에서 깨어나보니 전 여자친구의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라고 해 주변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2. 이제 그냥 아는 사람이 되버린 전 막내 시누는 우리 회사의 소중한 자산 중 하나인 라꾸라꾸 침대에 토사물을 뿌려놓고 유유히 사라짐으로써 회사와의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