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breath
Brownbreath의 새로운 Conference Room
Brownbreath
2011. 5. 24. 20:31
발단은 근백형님과의 대화였습니다. 창고처럼 쓰고 위닝이나 하던 골방같은 공간에서 수주회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던 형님에게 "여기 하얗게 칠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눈빛이 번쩍 하시더니 저한테 "니가 해."라며...... 입이 방정이라더니...... 아무튼 그렇게 깜짝 이벤트 '두근두근! 회의실 만들기 대작전!'이 탄생됐고 디자인팀의 기성씨를 꼬드겨서 함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페인트칠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다행히 직접 집에다 페인트칠을 해본 경험이 있는 기성씨가 다양한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고된 육체노동에 잠시나마 활력을 주는 애교섞인 장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기게 되니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기성씨가 이것저것 어드바이스를 많이 해줘서 정말 페인트칠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더 서툴렀다는...
4시간 여의 작업끝에 드디어 완성! 순결한 처녀의 그것과도 같은 순백의 하얀 회의실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디 트집 잡을만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러 온 근백형님.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트집을 잡을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자 뭔가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얗고 깨끗하게 변한 회의실과는 달리 우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망가져버렸습니다.
문을 마지막으로 브라운브레스에 새로운 회의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회의실 입구입니다. 문은 최대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미닫이로 제작되었습니다.
재활용해서 제작한 테이블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우리의 지갑을 위협하는 적이자 친구 플레이스테이션입니다.
이상 브라운브레스의 새로운 회의실에 대한 소개를 끝마치겠습니다. 회의할 일이 있거나 인생이 회의적이신 분들에게 대여도 가능하니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