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breath

브라운브레스 대청소

Brownbreath 2012. 1. 17. 12:03

최근 정신없이 바빴던 탓에 사무실 청소를 소홀히 한 결과, 한 쪽에서 굴러다니던 먼지덩어리는 어느새 야구공처럼 커졌고 쓰레기통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에 모두들 빗자루와 대걸레를 들고 일어나 일년에 두 어번 정도 진행되는 대청소를 실시하였습니다. 인간미 없는 역할분담을 통해 청소는 금새 끝나고 사무실은 다시 평화로워졌지만, 여전히 어두운 공기가 흐르는 책상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유럽출장중인 인재형님과 진수형님의 책상.... 그 누구도 쉽사리 손을 대려하지 않았기에 브라운브레스에서솔선수범을 담당하고 있는 '제가' 직접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저의 파트너 진수형의 책상.
얼핏 보면 깨끗해보여요.
 

그러나 한 쪽에는 치실과 코푼 휴지가..
 

다른 한 쪽에는 수상하게 생긴 은박호일이..
혹시 마리화나 같은건가 하고 열어보았는데 
 

김.. 김이네요.. 아.. 김이 왜..
 

진수형이 애지중지 키우던 화분인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죽순인가?
아무튼 점점 초사이언이 되어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진수형이 돌아오셨을때 이게 죽어있으면 저도 죽을거에요.
다시 건강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 쪽에는 인재형님의 책상이..
햇빛이 잘 드는 자리임에도 왠지 다크사이트..
 

자동차 매니아 답게 조금은 지저분하게 놓여진 자동차 매거진과 블랙박스박스들. 
 

책상 위에 먼지 쌓이는 꼴을 못보는 깔끔한 성격탓에 항상 한 쪽에 비치해두는 저의 청소 파트너 '시리우스'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청소 끝낸 진수형의 책상!
 

그리고 인재형의 책상입니다!
아.. 깨끗해.. 다시 더럽혀지게 놔둘 수 없어.. 아무도 못 앉게 할거야.. 


P.S : 청소가 대수라고 이딴걸 포스팅하냐 하고 생각될 수도 있을거에요. 이건 그냥 청소포스팅이 아니라 증거(생색)포스팅이에요. 2주 뒤에 형들이 돌아오셨을때 '아니, 내 책상이 어쩜 이렇게 깨끗하지?' 라고 의아해할때 보여드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