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breath
브라운브레스, 바꿔치기술법!!
Brownbreath
2012. 3. 30. 19:33
근백형님 앞으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물건은 바로 농구화. 다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해보려 구매하셨다고 합니다. 택배아저씨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시던 근백형님의 모습이 아른거려 자그마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도착한 택배.
티 안나게 조심조심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안에 들어있는건 '회색' 나이키 농구화.
우리를 경악하게 했던 '회색' 농구화.. '회색'이라니..
뭐.. 개인의 취향이 있는거니까.. 일단 농구화는 치워두고
이건 사무실 한쪽에서 굴러다니던 만복형님의 낡은 신발.
포장합니다.
정성스레 포장합니다.
그렇게 셋팅을 마친 뒤 근백형님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택배 어딨냐며 발걸음도 가벼웁게 사무실로 냅다 달려가셨어요.
할 말을 잃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장난이지? 장난이지?'라는 말만 되풀이..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조소뿐..
어떻게 나한테 이딴 사기를 칠 수 있냐고 분노에 치를 떨며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거는 근백형님.
일이 커지겠다 싶어 장난이었음을 밝히고 숨겨두었던 농구화를 전해드렸어요.
기뻐하실줄 알았는데 막상 농구화를 받자,
'어? 이거 왜 회색이지?'
'모니터에서는 흰색으로 보였는데... 왜 회색이지...'
결국 업체에 전화를..
왜 흰색이 아니냐, 내가 주문한 제품이 맞느냐며 문의를 해보았으나
제품 정보에도 정확하게 'Grey'라고 적혀있으므로 색상 사건은 일단락.
물류팀 대장 규섭이형이랑 주축을 이루어 브라운브레스 농구팀을 준비하고 있는 근백형님.
농구하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사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