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브라운브레스, 워드커피에서 진행되는 이학 작가 개인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서울은 하얀 눈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행여나 자빠링 할까 싶어 조심조심 걷기 바빴던 출근길이었지만
연말연시가 가까워서인지 아침부터 내리는 눈도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네버엔딩야근으로 지난 주를 정신없이 보낸 덕분에
브라운브레스 영업부는 조금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한 주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유롭게 블로그에 글을 적는게 얼마만인지..
오늘은 워드 커피에서 열리는 개인전 소식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미인들이 즐겨 찾는 워드 커피(Word Coffee)
진동하는 커피향이 뉴런 세포를 사정없이 후드려패는 곳.
우리들의 아지트!
2014년 12월 19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
이학 작가님의 개인전이 워드 커피에서 진행됩니다.
이학 작가님입니다.
1983년생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이학 작가님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하울링(Howling247)이라는 팀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이태원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고 팀원들과 함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 2주 동안 워드 커피에는 이학 작가님의 작품 'YOUTHFULNESS'가 전시됩니다.
작품 개요 : Youthfulness
대부분의 저의 그림들은 모두 거칠고 많은 흔적과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채기들은 모든 것들이 가능할 것 같았던 우리들의 유년기를 시작으로 성인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받아 들이며 옛 비전들이 현실속에서 충돌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때는 반짝거리며 아름답기만 했던 것들도 언젠가는 그 의미와 빛을 잃고 점점 희미해지겠지만, 시간의 세례를 받음에 따라 또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저마다 다른 색조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듯, 의도적인 캔버스 표면의 손상과 재구축, 혼합재료를 사용한 무질서한 율동감 그리고 표면의 입체적 텍스처의 표현 방법은 사각이란 한정된 프레임 안에서 인생이란 여정을 통해 얻게 되는 흔적과 경험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재현할 것 인가 하는 해묵은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대답일 것입니다.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요.
남성, 여성의 얼굴을 나타낸 각각의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수많은 선들이 교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무질서한 율동감 그리고 표면의 입체적 텍스처를 통해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작품 하나하나 그저 멍 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어요.
추운 겨울날,
워드 커피에 오셔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멋진 전시 감상하시고 가세요.
무료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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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인스타그램 _ @howling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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