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SJAM!

어느날 난데없이 서울시에서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제가 소속되어있는 BMX 크루인 STEPSBMX에서 매년 개최하는 BMX대회인 "STEPSJAM"을 후원해 주겠다며, 디자인 페스티발이 열리는 잠실 주 경기장 옆 한강둔치에서 개최 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많은 사람들과 다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아, 쿨하게 OK를 하고, 서울시에서 따끈한 캐쉬와 장소를 지원받고, 매 BMX 대회때 마다 서포트를 아끼지 않는 BROWNBREATH 와 CIRCA의 도움으로 대회를 개최 했습니다.

비교적 미비한 홍보였지만,  따듯한 날씨 속에 많은 라이더들과 갤러리들이 모여 주셨습니다. 매 대회 마다 심판만 했던 저는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겠노라!" 라고 내뱉고 HOST를 맡아 MIC를 잡고, 어눌한 라임으로 자칫 대회 분위기를 말아 잡술뻔 했지만, 참가해준 라이더들의 혼이 담긴 라이딩으로 인해, 다행이 대회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습니다.

최선을 다한 라이더들과 스텝들 덕분에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종목별 순위를 발표하고 상금과 브라운브레스의 신상 가방! 서카의 티셔츠들을 상품으로 나누어 주었고, 매 대회마다 빠지지 않는 대회의 클라이막스!!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상품 뿌리기로 카타르시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한장 박고 대회는 시마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저희 크루들이 사비를 털어 대회를 열었지만 이거 세상이 변한건지, 전시행정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서브컬쳐들이 외면 받지 않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수 있는 여건이 많이 개선 된 것 같아 기분좋은 하루였더랬습니다!

via Z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