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금요일! 브라운브레스의 창립이래 최초의 야유회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체육 활동이라고는 위닝이 전부였던 우리 회사에 이런 멋진 야유회가 열릴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오락부장(보이스카웃, 체육부장 출신)인 저의 공이 컸습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형들은 아직도 게임패드와 함께 내장비만과 싸우고 있었겠죠. 아무튼 처음 진행되는 행사이다 보니 디자인팀의 기성씨를 오락차장으로 영입하여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도 아끼지 않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덕분에 보다 흥미진진하고 익사이팅한 야유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Prize-
1등팀 : 10만원 백화점 상품권 (전원)
2등팀 : 현금 5만원 (전원)
3등팀 : 20만원 상당의 회식비 지원
4등팀 : 1만원 문화상품권 (전원)
Best Player : 10만원 백화점 상품권
Worst Player : 모욕, 조롱, 손가락질
야유회 장소는 망원 한강 시민 공원!
오락차장이자 준비팀의 팀장인 기성씨. 미리 도착해서 배너를 거는 등 야유회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준비팀의 012와 고릴라입니다.
군산 고릴라.
곳곳에 내걸린 브라운브레스의 배너
가장 중요한 맥주와 아이스박스!
- 준비가 끝난 후 잠시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이 날, Best Player를 탐내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그.
얼굴은 이종격투기 선수 뺨을 후드려치게 생겼지만 마음만은 가녀린 소녀의 그것과 같은 떡희가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공을 차면서 몸도 풀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을 보면 놀라는 상페형
Best Player를 탐내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그의 드리블.
Best Player를 탐내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그의 체력고갈.
브라운브레스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합니다. 이 내용은 위 사진과는 무관합니다.
전날 무리한 과음으로 한동안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계시던 우진형
성동일은 현금서비스밖에 모른다.
저의 구(舊)상관과 현(現)상관
- 점심식사는 바로 아웃백 도시락! 다들 아웃백따위 외국 김밥천국밖에 더 되냐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지만 그렇게 빠른 포크질을 내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습니다.
- 점심식사를 끝낸 후에는 10분 정도 오침시간을 주었습니다.
즐거운 오침시간
급격히 살찐 괴물형
- 몸도 풀었고 밥도 먹었으니 슬슬 메인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진행은 역시 브라운브레스의 오락부장이자 국제 야유회 심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저의 사회로 아주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주의 깊게 경청하는 식구들
어딜가나 존재하는 회색분자..
팀장님들의 팀원 추첨 진행중. 이날 오전에 만복사장님이 미팅을 가셨기때문에 진수형이 임시로 팀장직을 맡아주었습니다.
승리를 예감하는 그의 미소
시작된 신경전
손바닥치기 게임으로 시작합니다.
누가 이긴건지 알 수 없는 애매한 상황 연출
Best Player를 탐내는 그의 분노
유리 겔러?
이 날 최고의 복병 찬우씨(a.k.a 엠버)
사장님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
바바리안의 피를 계승 받은 것 마냥 감출 수 없는 승리에 대한 집념
- 두 번째 경기로 발야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는 각각 2팀이 연합하여 총 3회 단판 승부로 진행되었습니다.
미팅을 끝마치고 뒤늦게 합류하신 만복사장님.
- 다시 또 미팅을 가야하는 만복사장님의 간곡한 요청으로 쉴 틈 없이 바로 풋살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야유회인지 체육대회인지 애매한 하드코어 진행에도 밝게 웃으며 뛰어주던 식구들
이 날의 초특급 게스트 군대 간 시누(a.k.a 연필)입니다. 기껏 휴가나와서 한강까지 쫓아와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앞을 가려서 혼났습니다.
득점과 상관없는 공 쟁탈전
??
에어로빅을 즐기는 흑인 갱스터 스타일
떡희의 결승골 덕분에 지옥같은 풋살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풋살을 끝으로 다시 일하러 떠나는 만복사장님의 쓸쓸한 뒷모습
떠나는 그를 배웅하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는 남은 자들.
- 마지막 하이라이트, 닭싸움
동갑내기의 피 튀기는 대결
결국 출혈
출전도 안하면서 몸을 푸는 오락차장
진행되는 닭싸움을 보며 뭔가 탐탁치 않아하던 진수형
그런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겨 한 방에 날려 버린 규섭이형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진행자의 모 습
드디어 결승전! 일대일 게임이 너무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않아서 떼싸움으로 룰을 변경했습니다.
우왕좌왕 정신없는 결승전
내팽겨쳐진 사장님들
2:1 상황에서 대 역전극을 노리는 고릴라
실패
전력의 큰 구멍
- 모든 게임을 끝낸 뒤 시상식
4등은 진수형의 팀이 수상했습니다.
원래 4등을 노렸다며 억지로 웃는 진수형
3등은 012네 팀
2등은 제가 속한 팀이 수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등은 Best Player를 노리던 그의 팀.
사진에는 없지만 Best Player로는 제가 선정되었고 Worst Player로는 진수형이 선정되었습니다. 게임 시작부터 Best Player만 노리고 달렸던 그 분이 이 사실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저를 해하려 하기도 했지만 공정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제 그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 단체사진
Bonus Cut.
단체 사진 촬영하느라 빠진 기성씨를 위한 단독 샷. 포인트는 태닝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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