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출근과 함께 사무실 앞에 모여앉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말이 티타임이지 점심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한 작은 몸부림.. 


아무튼, 너도나도 즐거웁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참새 한 마리가 '퍽'하는 충돌음과 함께 유리문에 부딪히며 힘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아이씨팔 깜짝이야'라는 카랑카랑한 비명소리를 남겨놓고 어디론가 도망쳐버린 진수형을 뒤로 하고 추락한 참새에게 다가가 보았습니다.

짹짹이는 사람이 다가와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을 못차리고 힘없이 비틀거렸습니다. 다신 날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짹짹이는 그의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펼쳐 푸르른 하늘을 향해 씩씩하게 날아갔고,

훗날  '브라운브레스 전설의 3동물'  하나인 '개구쟁이 피닉스'라 불리우게 됩니다.













눈 앞에서 참새가 추락하고 목덜미에 중국 매미가 내려앉는 등 이래저래 불안하게 시작한 월요일 아침.













폐가에서 등장한 떡콰니엇.

아침부터 겪었던 불길한 징후들 모두 그의 등장을 알리는 작은 전조였음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점심은 홍대 라멘 맛집 <부탄츄>에서 신제품 '쯔케멘'을 먹어봤습니다.

<멘야산다이메>의 그것보다 조금 더 짭짤하고, 넉넉한 토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격은 8,500원! 

이벤트 타임에 방문하면 사리도 무한정 제공이 된다고 하니 님들아 단체로 궈궈













라면을 소화시킬 겨를도 없이 강변북로에 몸을 싣고 청담동으로 향했습니다.

강변북로에서 오도바이 타시면 위험해여













오 말로만 듣던 이태리 브랜드 보..가 곧 매장을 오픈하나봐요.

한국의 정서와 단어의 파괴력을 고려해 한국에서는 정식 명칭을 '보기(BOOGI)'라 부른다네요


'여보, 얼마전에 산 내 보.. 셔츠 어디있어?'

'아들아 대학에도 입학했으니 보.. 가서 정장 한 벌 맞추자꾸나.'













첫 번째 목적지는 청담동에 위치한 얀키 형님의 아크 사운드 스튜디오(ARK SOUNDS STUDIO).













얼마 전 건강한 새끼를 5마리나 출산한 웰시코기 소금이가 반겨주었습니다. 까꿍













아이구, 이 귀여운 개의 새끼들 좀 보세요. 

개의 새끼들 진짜 이쁘지 않아요?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개의 새끼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아크 사운드 스튜디오 한 쪽 벽면에 자리잡은 브라운브레스의 아트웍!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프로젝트  B>의 두 번째 주자 미역국 형님, MYK.













촬영 덕분에 눈 앞에서 MYK 형의 라이브를 실컷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맛보기












두 번째 장소는 방배동에 위치한 rm.360


‘rm.360’은 DJ 소울스케이프 형님이 운영하는 레코드 스토어로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음반과 해외 매거진 <Wax Poetics>, <Sneeze>처럼 다양한 컬쳐 프로덕트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브라운브레스와 함께 두 번째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기념하는 '레코드 토트백'을 제작하기도 했었죠. [관련기사]













포스터 형태의 스니즈 매거진(SNEEZE)은 현재 브라운브레스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LP는 앨범 커버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앞서 소개해드렸던 브라운브레스와 rm.360이 레코드 스토어 데이를 기념해 출시했던 '레코드 토트백'도 걸려있네요.

일부 브라운브레스 오프라인 스토어와 rm.360 쪽에 극소량 남아있다고 하니 허리업하세요!













재미있는 카세트 테잎 발견.













카세트 테잎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초등학교 4학년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카세트 테잎에 녹음해 옆반 여자아이에게 선물했었어요.

잘지내니... 언젠가 길에서 마주친다면 너의 인중을 아프게 때려줄거야.

 












두 번째 촬영에서는 MYK 형의 인터뷰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곧 공개될 <프로젝트 B> 두 번째 이야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B>를 위해 언제나 수고가 많은 리펠러(Repeller) 가족들













우쭈쭈 귀여운 복실이












인터뷰 영상에는 현재 MYK 형의 프로젝트 밴드 '솔튼페이퍼'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실력파 드러머 킬라송 형도 등장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













인터뷰를 지켜보면서 마이크형이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런 마이크형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B>를 하루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근질근질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 다이나믹듀오형님들의 10주년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상상마당에서 위대하신 만복사마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잡힌 강연 PPT를 만들기 위해 황금같은 토요일에!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저를 소환하기도 하셨었어요! 토요일에! 신난다!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강연준비를 끝낸 기쁨도 잠시! '청강 신청자가 한 명도 없다.'는 대홍형(a.k.a komba)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만복사마는 깊은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도 '브라운브레스 만복형의 강연을 신청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소문은 SNS를 통해 급격한 속도로 퍼져나가고, 수요일에 강연스케줄이 있는 기백형님이 공개적으로 놀리는 멘션을 보내시기도... 아..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만복사마의 강연스토리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꺼이꺼이..꺼억

10주년! 축하드려요!
 

갤러리에 입장하면 앨범 아트웍을 비롯해 다이나믹듀오 형님들과 관련된 다양한 아트웍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했던 아메바컬쳐 피규어 한정판 패키지!
CD와 테잎도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39만원에 판매중에 있습니다!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은 내용물을 볼 수 없게 포장되어있어 베어브릭처럼 뽑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시회 곳곳에서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팝업스토어와 전시회의 후유증인지 전시를 보는 내내 '이거 치우려면 고생하겠다..' 하는 생각만..

참고로 지난 2월 '2011년에 더 이상의 팝업은 없다'는 조건으로 체결되었던 『서교동조약』이 곧 만료됩니다... 
재협상 할 수 있게 촛불들고 모여주세요.. 정의는 아직 살아있다는걸 보여달라구요!

월요일 강연의 첫번째 강연주자는 파운데이션의 배국진형님
저도 평소에 관심있던 내용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어요! 
다음달에 있을 결혼도 미리 축하드려요!
 

다들 집중해서 강연을 듣는 가운데 홀로 그러지 못했던 복잡한 심정의 다음 차례 만복사마.. 
 

그 와중에 저에게 보내주신 은혜로운 멘션
 

드디어 만복사마의 강연이 시작됩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신덕분에 공기를 상대로 강연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들떠보이는 만복사마
 

천복이 이야기로 시작된 강연은 걱정과는 달리 재미있고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PPT가 굉장히 깔끔하고 이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QnA 시간에는 만복사마의 비장의 무기! 선물공세!
 

PPT의 마지막은 언제나 시골 처녀의 수줍은 볼, 마치 그것과 같은 빠알간 궁서체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만복사마의 강연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이 날 참석해주셨던 분들에게 만복사마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이제는 강연자들간의 자존심 대결로 변해버린 다이나믹듀오 10주년 기념 전시회의 나머지 강연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화요일에는 Maps의 유도연 편집장님과 모델 장수임+포토그래퍼 최재원님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고, 이 밖에도 비주얼디렉터 이기백형님과 DJ Pumkin형님, Planet Shiver와 얀키+Topbob형님들, DJ Soulscape, CJ E&M Mnet 김기웅 국장, 프라이머리형님과 사이먼디형님, 그리고 마지막인 12월4일 일요일에는 다이나믹듀오 형님들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상상마당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얼마전 Brownbreath 5주년 컴필레이션 앨범 「Spread The Message」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 분들을 모셔놓고 맛있는 소고기를 대접했습니다. '얼마전'이라고 했지만 사실 2주도 더 된 이야기.. 이제와서 업데이트를 하게된건 그 동안 누가 내 컴퓨터를 훔쳐가서.... 젠장 그냥 이해해주세요. 뒤늦게라도 앨범 뒷풀이 회식 현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월령 30개월 미만의 미국소들. 소는 먹겠지만 FTA는 개나 줘!
 

먼저 와서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페형
 

양념소갈비살!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운 뒤 안아프게 죽인 소한테서 연장을 이용해 떼어낸 갈비살을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뜨거운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기가 막혀요!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있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앨범 참여진 분들이 자리에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얼마 전 군대에 다녀오신 데미캣님과 위대하신 만복사마... 위대하신... 아아...

B-free님과 첼라형님! 미남 첼라형님! 만세!
 

맛있게 드시던 비프리님과 마일드비츠님
 

얼큰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 펜토님과 헤다형님!
 

Illionaire Records의 더콰이엇님과 사진에는 없는 도끼님, 그리고 디자이너 분도 자리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정기형님과 소울맨형님도 도착
 

얼마전 유부남이 되신 후로 모범주부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는 XL형님과 소울다이브의 지토형님!  
 

루피님과 딥상구님! 상페형과 루피님과 상페형의 2012 위닝 리벤지 매치가 기대됩니다. 
 

허클베리피 헉피님!


'그 고기는 내가 봐둔거야.'






고기와 술로 배를 가득 채우고 난 뒤에야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묻는 수다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맑은 미소의 얀키형님
 

잘생긴 첼라형님.. 이 날도 브라운브레스 풀착장 코디로 브라운브레스 사랑을 온 몸으로 보여주셨어요.
 

쿠마파크의 DJ 노아형님과 이 날 가장 꼴찌로 도착한 마이노스형님
 

뒤늦게 오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고기를 굽던 상페형
 

이 날 오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술을 많이 안드셨더라구요. 역시 고기로 배를 채우기 위한...
 

저의 수줍은 발. 이걸 왜 올리냐면 내가 나온 사진은 이거 딱 하나거든요........이거 딱 하나................하아................................
 

힙합 뮤지션 분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롹 스피릿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셨던 진수형.. 



모처럼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많은 대화도 나누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아티스트분들의 앨범에 관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블로그 업데이트도 꼬박꼬박 잘 할 테니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지 말아주세요! 왜냐하면 제가 혼나거든요.......각목......채찍....... 이런걸로 막.......아프게......
    







Contact info@brownbreath.com for more information. Copyright © Brownbreath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