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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라운브레스 귀염둥이 키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수주회다 뭐다 정신이 없었던건 핑계고 요즘 조금 아주 조금 게을러진것 같습니다. 그런중에 앞선 만복형님의 포스팅을 보고나니 뭔가 자극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더 이상 늦어지면 한 소리 들을 것 같아 부랴부랴 포스팅을 합니다.
아무튼,
브라운브레스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 권위를 자랑하는 릴렉스 크루, 함께 땀을 흘리면서 기술을 갈고 닦고 친목을 다지는 BMX 크루, 그리고 상상의 동물인 해태나 기린 따위처럼 이름만 존재할 뿐 실존하지 않는 근백형님의 유령 농구동아리까지 세 가지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BMX 크루와 릴렉스 크루에 속해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테마가 있는 릴렉스 크루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은 '진수팀장의 힐링캠프'라는 타이틀과 함께 치유와 회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서로 위로해주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줄 알았건만 막상 가보니 저를 노예로.. 본인의 치유를 위한 모임이었고 결국 나를 노예로.. 보이스카우트 총보장 출신이 여기서 노예짓을..
주로 릴렉스 모임을 갖는 이촌한강지구에 도착 후 '혼자'서 캐노피를 설치했습니다.
뭐 사실 저처럼 보이스카우트, 그것도 총보장까지 역임한 엘리트 출신에게 있어 아마추어의 도움은 오히려 방해로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앉아서 쳐다만 보고..
어쨌든 엘리트 출신답게 5분만에 캐노피 '키도 리버힐 하우스' 완성.
우선 화수분 카드.. 아니 우진형님의 카드로 가볍게 목을 축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인 치유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음악감상.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가볍게 시작하였습니다.
듣는 이의 집중력을 향상 시킬뿐더러 우울증을 달래는데 효과가 있어 많은 종합병원 정신과에서도 애용하는 클래식 곡입니다.
근처에서 뛰놀던 꼬마아이도 덕분에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허리숙여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두 번째 곡은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
정신없이 몰아치는 사운드를 통해 잡념을 사라지게 해주고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활발해진 신진대사로 배가 고파졌기에 통닭을 배달시켰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닭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열을 발생시켜 활동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계산은 진수팀장님의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먹을 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일부러 조금 가격대가 있는 메뉴 위주로 골랐습니다. 풉
역시 낮치맥이 짱이야!!! 다 필요없고 이거면 그냥 치유야~
그리고 주어진 잠깐의 오침시간.
안타면 생각나는 스테레오 바이닐 크루져 보드.
오침 후 곧바로 두 번째 프로그렘 - 체육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면허없는 고슴도치 아빠 상페형이 맡아주었습니다.
요즘에는 고슴도치에게 몸통 박치기와 기술머신 01 '기합펀치'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 전 브라운브레스에 입사한 종일씨.
저랑 동갑인데 아직 어색해요.
그래도 형들한테 받는 갈굼을 적당히 잘 나눠가져가는 것 같아 좋아하는 사원입니다.
그런데 보드는 정말 못타요.
전 잘타요.
진수팀장님도 잘타요.
석양을 바라보며 치유 활동을 마무리하는 릴렉스크루 용사들.
오늘 모임에 함께 하고 싶다는 요청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진을 올리면서 자랑은 했지만 실상은 별거없는 멍때리기 모임이어서 부끄러운 마음에 거절을 해야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원하시는 분들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당한 프로그램과 장소, 날짜를 정해 공지를 해드릴테니 그때 꼭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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