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월 16일 토요일,
경건한 마음가짐과 함께 성수역 대림창고로 향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하고 있는 반스의 컬쳐 플랫폼 '하우스 오브 반스'를 드디어 서울에서도!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저를 반겨준 건 어딘가에서 취재를 나온듯한 이쁜 리포터 누나.
'여러분, 지금 이곳에 브라운브레스의 귀염둥이 키도가 막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는 옥근남 형님, 수파서커스 크루 등 좋아하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아트워크들이 전시중이었고
실제로 작업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훔친 명찰.
감투 페티쉬... STAFF 명찰 100개 모을거에요. 꺄꺄
이 날 대림창고는 오후 두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 여덟시까지 스케이트 파크로 변신.
덥든 춥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스케이트보드, BMX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가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치원땐 종일반
초등학교땐 나머지반
오늘은 하오반.
오 라임
공연이 시작될 무렵에는 수파서커스 크루의 라이브 페인팅이!
큰 벽에 밑그림도 없이 쓱쓱 그려나가는 모습은 볼 때마다 신기해요.
그리고 본격적인 라이브 이벤트 'Off the Wall Music Night'가 시작되었어요.
Smash Raid, Strikers, Rux, Today x Spot, DDND MVMT 등 쟁쟁한 밴드들이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블링 완사기. 내 애인 완사기. 사기사기 완사기.
이 날 블링 대표님이 아끼는 의자를 잃어버려 내내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이었는데 나중에 찾았다고 하네요. 쳇..
두 번째로 등장했던 일본 밴드.
다소 거칠어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엄청 유쾌하고 무대 매너도 최고.
다음은 스트라이커스.
실제로 공연하는 모습은 이 날 처음 봤는데 팬 됐어요. 짱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날뛰기 시작한 관객들.
흡사 28주 후... 좀 무서웠어요... 옆에 있다가 괜히 술 맞고... 무서워서 뭐라 말도 못하고... 싸움만 잘했어도...
그러던 중 유독 눈에 띄던 머리띠 누나.. 내 마음을 훔쳐간 도둑 누나..
음악과 문화, 스포츠가 몽땅 뒤섞인 HOUSE OF VANS!
최근에 다녀왔던 페스티벌, 행사 중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캬캬! 반스 코리아 짱!
뜨거웠던 하우스 오브 반스의 현장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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