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5주년 STEPSBMX JAM 대회 리포트를 하려고 합니다. 동남아를 방불케 했던 날씨 속에 지난 토요일 대회가 열렸는데요, 아침일찍 모두 모여 준비를 하고 대회가 열리는 상암 난지 스케이트 파크로 출발!!

브라운브레스는 이번 5주년 스텝스잼의 전체적인 포스터, 배너, 스티커등 아트웍과 물품 서포트를 했습니다. 저희 이외에도 역사상 가장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또한 제일 큰 규모로 진행 되었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서포트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도착! 대회가 열리는 상암 난지 스케이트 파크 입니다. 사실 이곳은 스케이트 파크에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미장아자씨들의 손길로 탄생되어 거의 폐허수준의 파크 였었는데요, 저희 모두 구청에 민원을 하루가 멀다하고 넣으며 재공사를 요청하여 다시 새롭게 태어난 의미있는 스케이트 파크입니다. 파크 설계에서 저희 살짝 어색한 부분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의견이 많이 수렴 되었지만 그래도 시공은 공구리 미장 아저씨들이 하셨기 때문에

a.k.a 용산갈비 브라다가 디자인해준 저희 스텝스 뉴 로고 배너!! 아주 미끈하게 나왔습니다. 배너도 달으며 본격 뙤약볕에서 대회준비를 진행 했습니다.

미리 와서 몸을 푸는 라이더들!

이번 대회는 지속적으로 홍보도 많이하고 트위터 등, 소위 필수 마케팅인 소셜 네트워킹을 통한 노출로 인해 역사상 가장 많은 라이더들이 뜨거운 날씨에도 모여주셨습니다. 참가 신청받고 있는데요, 이거 참가비 5천원을 내면 5만원 이상의 상품을 받아갈수있는 이상한 시스템(응?)으로 대회 참가율 또한 최고를 경신 했습니다!

즐비한 BMX들

참가 신청을 마치고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해 클리닉 중.

드디어 대회 시작! 저는 이번 대회에서 심판을 맡았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 정기적인 진짜 대회라곤 저희가 준비한 스텝스잼이 전부 였기 때문에, 저는 1회부터 심판을 맡으며 진행을 했기에 단 한번도! 정말 전성기때도!! 참가 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쏟아부었던 시간과 돈까지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하지만! 매회 개최할때 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친구들이 늘어갈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힘은 좀 들지만, BMX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준비 할 생각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티는 잘 안나지만, 대략 100명 이상의 라이더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모여주셨습니다!

사실 액션 스포츠 부분에 있어서 한국은 세계는 물론 아시아중에서도 후진국에 속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정부에서 문화 발전을 위해 선수들을 직접 관리하고 지원 하기 때문에 라이더들의 실력이 상당 합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 정부는 액션 스포츠란 종목에대해서도 무지하기 때문에 라이더들이 직접 사비로 한국을 대표하며 해외 대회에 참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이런말을 왜 하냐면, 경기 진행 방식을 설명 드리려다 나와버렸는데요, 한국 선수들은 실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회가 루즈해 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5명씩 조를 이루어 실력을 겨루는 잼 방식으로, 지금 선수들은 자신의 순서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

선글라스 없었으면 장님 될뻔..

매와 같은 눈썰미로 채점중

ACLASS 선수 BA THE A-TEAM FROM NY

트랜스퍼!

프로 클래스 선수들 대기중

풋잼

이번 대회는 30살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를 오픈했는데요, 노인네들 너나할것없이 모두 참가하여 나이를 불문하고 열정을 불 싸지를수 있는 한마당이였습니다.

정말 많은 갤러리들이 관람중!

BMX 대회의 묘미는 역시 바니홉 대회!

1등은 무려 90cm를 넘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을 차지!

어느덧 대회가 마무리되고 순위를 발표하는 떨리는 순간!

시상중, 수고했어요!

A CLASS 기념 촬영!

아저씨들 기념촬영

무작정 선물 던지기!! 요고 안하면 진정한 대회 아님.

베스트 트릭 1등 상품은 70만원 상당의 자전거 한대!! 베스트트릭 상품이 워낙 큰지라 모두 목숨 걸고 대회를 진행 했는데요, 다행이도 부상자 없이(알수없음)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대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수고한 크루들과 가족 사진을 찍고 5주년 스텝스잼은 역사상 가장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7주년, 10주년 이상 까지도 모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ROCK THE STEPSBMX!!

마지막으로 대회 영상도 몰고가셔요!!

via ZS

어느날 난데없이 서울시에서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제가 소속되어있는 BMX 크루인 STEPSBMX에서 매년 개최하는 BMX대회인 "STEPSJAM"을 후원해 주겠다며, 디자인 페스티발이 열리는 잠실 주 경기장 옆 한강둔치에서 개최 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많은 사람들과 다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아, 쿨하게 OK를 하고, 서울시에서 따끈한 캐쉬와 장소를 지원받고, 매 BMX 대회때 마다 서포트를 아끼지 않는 BROWNBREATH 와 CIRCA의 도움으로 대회를 개최 했습니다.

비교적 미비한 홍보였지만,  따듯한 날씨 속에 많은 라이더들과 갤러리들이 모여 주셨습니다. 매 대회 마다 심판만 했던 저는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겠노라!" 라고 내뱉고 HOST를 맡아 MIC를 잡고, 어눌한 라임으로 자칫 대회 분위기를 말아 잡술뻔 했지만, 참가해준 라이더들의 혼이 담긴 라이딩으로 인해, 다행이 대회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습니다.

최선을 다한 라이더들과 스텝들 덕분에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종목별 순위를 발표하고 상금과 브라운브레스의 신상 가방! 서카의 티셔츠들을 상품으로 나누어 주었고, 매 대회마다 빠지지 않는 대회의 클라이막스!!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상품 뿌리기로 카타르시스를 온몸으로 느끼고,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한장 박고 대회는 시마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저희 크루들이 사비를 털어 대회를 열었지만 이거 세상이 변한건지, 전시행정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서브컬쳐들이 외면 받지 않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수 있는 여건이 많이 개선 된 것 같아 기분좋은 하루였더랬습니다!

via ZS

대회를 마친후 스텝핑스톤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윈디시티와 강산애를 비롯한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 혀변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인종의 벽을 허물고 많은 사람들은 술과 음악과 하나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국이는 힘든 일정속에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3일동안 입을 놀리며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며 면세점에 들려 담배한보루를 구입하며 서울로 돌아왔습니다.